종합랜드/일상일기

[일상 기록] 2월 7일~10일 일상 쉬는날 치과가고 일하고 또 공부하고 술먹고 노는 하루 일기

남이랜드 2023. 2. 11. 12:00

안뇽안뇽~ 남이입니다. 오늘은 쉬는 날! 이제 다음 주 목요일까지 계속 일하니까 글을 많이 써둬야지!!

특별한 거 없이 돈만 많이 나간 2월 둘째 주 너무 즐겁다~~ 지갑이 다시 얇아졌어 ㅎㅎ

2월 7일

오늘은 그냥 바빴다 왠지 모르겠다. 예약도 분명 띄엄띄엄 있었는데 왜 바빴지?

저녁에 친구두명이 커트한다고 예약하고 왔더라 친구들이 너무 얄미웠다 ㅎㅎㅎ 한 명은 머리가 마음에 든다고 하였지만 한 명은... 뒷말을 아껴야지

아무튼 친구들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서 술 마시러 왔다.  매장 주변에 있는 포차

우리가 술 마시러 가서 항상 빼먹지 않는 감튀 넌 언제나 맛있어 🤣 평생 먹을 수 있게 잘 수확되렴

히비스커스 하이볼이랑 모히또 하이볼이었나? 아무튼 음료수처럼 먹기 좋아서 두잔다 내가 마셨다.

오늘의 메인 바로 부대찌개💥 라면이 다 불어서 계속 생겨나는 느낌이었지만 맛있었다.

솔직히 우리 셋다 배가 너무 고파서 거의 밥 먹으러 간 거라 안주만 3개인가? 시키고 술은 딸랑 두 잔 시켰다.. 

많이 나왔으면 된 거지??

형태를 잃은 계란말이 이건 좀 별로였어.. 소스가 따로놀아

난 어딜 가서든 얘기하지만 밥에 진심인 밥 진심녀라고!! 친구들도 오죽하면 밥 메뉴 먼저 보여줄까 🤞

내 끼니 걱정해 주는 사람은 너네들 뿐이야 💙 저 밥도 마지막엔 내가 다 긁어먹었지?

한 숟가락 남았는데 저것마저 먹으면 살찐다 생각하고 내려놓았다. 냠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자 가자 2 차가자 밥 다 먹고 2차로 카페 가서 커피 마시자 하고 나왔는데 여기 동네는 다들 10시면 문을 닫더라?

그래서 찾아본 게 24시 카페! 여기 이쁘고 손님도 없고 한적하니 너무 맘에 들었다.

친구 한 명이 못 와서 마지막에 친구사진 핸드폰에 켜놓고 다 같이 사진 찍는데... 모르는 남자들이 들어오는 거임

너무 문 앞인데 나랑 눈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하고 옆으로 나와드렸는데 친구들이 나보고 사장님인 줄 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같이 사진 찍었는데 친구들 얼굴은 보호해야 하니 나만 나온 거로 올려야지 ㅎ

안네가 아늑하고 적당하게 좋았다.

결제는 내가 헀는데 쿠폰은 자기 이름으로 한 ㅅㅎㅈ 아주..^^ 

난 달이 그렇게 좋더라  근데 아이폰은 그 환하고 큰 달을 잡아주지 못해 췟...빨리 집 가서 쉬어야지 내일은 휴무다.


2월 8일

응 휴무날 치과 오는 사람 나야~ 나 원래 수요일 쉴 수 없는데 수요일 말고는 휴무를 낼 수 없어서 이때 쉬게 되었다.

더는 늦출 수 없어서 잇몸치료랑 충치치료 치아 뿌리 부분 마모돼서 때우는 것까지 한 번에 하기로 했다.

잇몸치료 할 때 마취하니까 안 아프겠지 ㅎ 하고 시작한 건데 진짜 안 아프게 치료 잘해주셨다.

내 나이 26.. 남들은 건강한 치아가 난 교정도 하고 발치도 4개나 하고 사랑니도 빼고 해서 차아가 부족하다 그 와중에

잇몸도 내려앉았는데 염증도 심해서 뼈도 녹아내렸다고... 10년 뒤엔 이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하셨다.

난 원래 딱딱한 것도 잘 안 먹고 교정한 뒤로 이가 시려서 차가운 것도 많이 안 먹고 최대한 미지근하게 먹는 편인데 이게 다 교정을 잘못하고 스케일링을 잘못받아서 그렇다고... 듣고 나니까 치료받는 내내 점점 화가 나더라

그래도 어쩌겠어.. 이미 교정 다 끝나고 지나간 일인걸~ 지금부터 관리 잘해줘야지

긍정 긍정!


2월 9일

오늘은 딱히 별 일이 없었는데 출근하는 길에 문득 #MBTI 검사를 다시 해보고 싶더라.. 인터넷에 검색해서 했는데

난 몇 번을 해도 #INTJ 가 나오더라? 우리 언니 친구 중에 MBTI 박사님이 계신다 그 언니 왈 나는 T가 아닐 거야

라고 하던데 난 왜 검사하면 이럴까? 예전에 할 땐 다 51:49 이런 비율이었는데 점점 극으로 치우치는 내 그래프 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FM스러운 사람이긴 한데 저랑 똑같은 MBTI를 가지신 분 보고 싶어요 (주변에서 본적 1도 없음)

 

2월 10일

오늘은 아침부터 매장에 교육이 있는 날이라 10시까지 매장으로 나갔다.

근데 치과 갈 때 보험 서류 챙겨야 해서 그것만 허겁지겁 챙기는 바람에 또 연습 노트를 놓고 갔다.. 아 망했어

아침부터 엄청 깨지고 최근 급여랑 내 생활비 문제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어서 업다운이 미친 듯이 심했었는데

그거에 대해 쭉 얘기하다 내가 미용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게 되는 지금의 내 상황을 말씀드렸다.

우리 매장 원장님은 너무 엄마 같은 분이셔서 꼭 말할 때 별거 아닌 것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안 그래도 목소리도 

작고 웅얼거려서 잘 들리지도 않을 텐데 원장님이 좋게 잘 타일러주셔서 간신히 얘기했다. 

재입사할 때 분명 디자이너 달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입사했는데 내 상황이 힘들어서 다시 포기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다른 쌤들이 힘들지 않게 옆에서 최대한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그만두면 쌤들이 다시 힘들어질까 봐 너무 미안해서 그만두겠다고 말도 못 하겠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말하니까 속이 조금 후련해지고 동시에 너무 죄송스러웠다.

물론 나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지만 난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 결국 이번달까지만 일하기로 했다.

(나 이제 무슨 일 해야 하지?)

그렇게 펑펑 울고 나서 치과에 갔는데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

밥을 먹어도 양치를 깨끗하게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카페에서 밀크티 하나 시켜서 치과로 올라갔는데 1시 20분... 너무 일찍 왔다. 필요한 서류먼저 전달해 드리고 밀크티 먹으면서 시간 좀 때우다가 입 가글하고 오른쪽 치료를 마저 받았다.

저번에 했을 때는 마취크림 바르고 얼얼해지면 그때 마취주사를 놓아주던데.. 오늘 원장님은 마취크림 바르고 얼마 안 있어 바로 잇몸에 마취주사를 놓아주더라😑 너무 아팠다.

심지어 마취도 제대로 안된 것 같았다. 스케일링하고 씌우고 잇몸치료 하는데 전부 다 아프고 시린 고통이 너무 잘 느껴졌다.  

마취 풀릴 때까지 찬 거 자극적인 거 먹지 말라고 하셔서 테이크아웃 한 커피 들고 버스 타려는데 버스기사가 손으로 훠이훠이 하면서 "커피 들고 타지 말고 내려요 아니면 버리고 타던가 "라고 반말 아닌 반말로 말씀하셔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쓰레기통도 없는 정류장이어서 버릴 수도 없었고 마취 풀리면 먹으려고 했는데.. 뭔가 억울해서 검색해 보니 커피나 음식물은 반입이 제안될 수 있다고 한다. 난.. 매번 들고 탔는데 거부당해 본 적이 없어서 몰랐나 보다. 아니 그나저나 손으로 나가라고 하는 그 몸짓과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어서 기분이 나빴다... 그렇게 버스도 못 타고 막막하게 집에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교육하면서 가발을 가져온 박스에 밀크티를 넣으면 탈 수 있지 않을까 가발은 내가 들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해봤는데 다음에 온 버스는 탈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되는 거구나? 허 참나

요즘 너무 기운이 없어서 입맛도 없던지라 가볍게 샌드위치나 먹어야지 하고 몇 정거장 빨리 내려서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집에 들어가는데 너무 바리바리 짐이 한가득이더라.

집에 가니까 우리 겸댕이가 날 귀엽게 기다리더라. 문제는 요즘 심각하게 낑낑거리고 울어서 고민이다.

분리불안이 생기려고 하는 걸까? 너무 걱정이다.

 

빨래 널고 집 청소를 어느 정도 해놓고 스터디카페에 갔다. 작년에 끊어놓고 너무 바빠서 오질 못했는데, 정말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마음먹어놓고 쉬는 날 일정이 다 끝나고 나면 점심시간은 훌쩍 지나있고 늦게나마 공부를 하려고 방 책상에 앉으면 졸려서 잠들고 매번 이런 식이라 오늘은 진짜 꼭 나가야지 하고 짐도 싸서 현관문에 갖다 놨었다.ㅎ

일본어를 전공으로 한다지만 한자는 아는데 발음을 모르고 발음은 아는데 한자를 모르는 이런 아이러니한 내 실력;;

그래서 기초한자를 다시 보충하려고 기본 책을 가지고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오랜만에 공부하니까 집중도 잘되고 나름 재미있었다.


집에 와서 대학교 수강신청을 하는데..? 나 저번학기 24학점 들었는데 이번학기 18학점뿐이 못 듣는다네? 전공이 15학점인데 교양 1과목만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성적 떨어졌다고 그러는 건가?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 :) 

이번달 캐시워크 나름 초반부터 잘 걸었다 ㅎ

걷는걸 무지 좋아해서 하루에 평균 만보이상 걷고 일도 대부분 서있는 거다 보니까 안 걸으면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힘들더라

토요일은 바쁘니까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 쉬어야지~ 

오늘의 일기도 끄읏